재스퍼 모리슨Jasper Morrison은 런던에서 태어나 영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카펠리니Cappellini를 필두로 비트라Vitra, 알레시Alessi, 이딸라Iittala는 물론, 삼성Samsung과도 협업한 적이 있습니다. 유수의 브랜드와 협업했고 의자, 테이블부터 시계, 조명, 유리잔까지 작업 영역 또한 방대합니다. 재스퍼 모리슨은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에 있는 거의 모든 물건을 재해석한 동시대 디자이너입니다.
그가 그릇을 디자인할 때 생각하는 것, "요리 플레이팅을 고려하기에 앞서 ‘상식적인 식기’란 무엇인가.” 형태를 만드는 것이 디자이너라면, 그는 형태에 매몰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창조하는 것에 너무 치중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역설하는 디자이너. 그는 장식적인 요소보다는 편의를 극대화하고 실용성, 물건의 근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평범한 일상 속 위대한 디자인이 있다고 강조하는 사람. 이를 우리는 '슈퍼 노멀Super Normal'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십 년, 이십 년, 내내 쓸 수 있는 디자인. 그는 어느 디자인이 좋은가를 뛰어넘어 어떠한 디자인, 물건이 일상 속에 오래 같이하고 싶은 것인가를 생각하는 크리에이터입니다. 루밍이 3월 한 달, 이달의 디자이너 재스퍼 모리슨에 집중하고 그의 디자인을 특별 할인가로 판매합니다.
March Event Designer of the Month
3월 한 달간 Jasper Morrison 디자인 제품 구입 시 최대 15%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2023. 3. 1 - 3. 31
01. Thinking Man's Chair (Cappellini)
생각하는 사람의 의자
그의 디자인 중 가장 대범하다고 할만 합니다. 그를 이탈리아 카펠리니로 이어준 작품이기도 한데요. 처음의 타이틀은 ‘마시는 사람의 의자Drinking Man's Chair’였습니다. 팔걸이 끝에 작은 받침대를 두고 한쪽엔 와인병, 다른 쪽엔 와인잔을 두면 딱 좋을 디자인이 맞습니다. 지금의 생각하는 사람의 의자는 어느 담배갑 카피를 보고 수정한 결과라고 합니다. 이 제품은 앤티크 의자 프레임을 보고 구상한 의자로 대담한 곡선이 인상적입니다. 지금의 재스퍼 모리슨 디자인을 대표할 순 없지만 그를 말할 때 빠뜨릴 수 없는 인상적인 작업입니다.
02. Nestable (Vitra)
네스테이블
네스테이블은 재스퍼 모리슨의 디자인 철학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제품입니다. 테이블 높낮이와 상판 각도를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높이나 용도에 따라 사이드 테이블이나 독서대, 노트북을 쓸 수 있는 실용적인 디자인이기 때문입니다. 사용자의 편의에 잘 맞춰진 디자인으로 하부 구조상 소파 깊숙이 당겨서 쓸 수 있는 점도 유용한 요소입니다. 다양한 자세, 용도에 맞춰 조절할 수 있고 누구나의 취향에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색상이 다양한 것도 제품의 장점입니다.
03. Hal Lounge Chair (Vitra)
할 라운지 체어
재스퍼 모리슨이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높은 등받이 덕분에 더욱 안락한 의자입니다. 필요에 따라 목을 지지하는 쿠션을 탈착할 수 있고 느껴지는 안락함에 비해 공간에 매우 콤팩트하게 자리 잡아 쓸수록 만족감이 높아집니다. 전용 풋 스툴과 함께 사용하면 더 편안합니다.
04. Glo-Ball (Flos)
글로 볼
오랫동안 사랑받는 조명으로 삼중 유리 광원으로 인한 눈부심이 없습니다. 우아하게 퍼지는 빛은 조명의 역할을 다하고 마치 달을 보는 듯한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 완전한 구체가 아닌, 살짝 납작한 구형이 오히려 달에 가까운 모습으로 보이는데 이것은 디자이너가 의도한 효과입니다. 이처럼 존재감이 크지 않으면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디자인은 드물다고 합니다. 디자이너조차 짐작할 수 없다는 글로 볼의 인기 비결은 근본을 생각한 디자인, 말 그대로 '슈퍼 노멀'이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